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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orial/Travel

혼자서 여행하기 1




여행을 준비하는 것은
크게 어디로 갈지와
무엇을 할지와
어떤걸 가져갈지로 결정되는게 아닌가 싶다.


어디로 갈지와 무엇을 할지는 누구나 다 하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어떤걸 가져갈지라는 것은  역시 내겐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최초의 해외 여행지였던 캄보디아 - 앙코르와트 유적군에 갈때는
렌즈가 그것밖에 없기도 했었지만 350D에 18-55mm F3.5-5.6 번들과 50mm F1.8 단렌즈를 들고갔었다.
거기에 더해서 앙코르와트 일출을 찍어보겠다고 삼각대까지 챙겨갔지만....ㅎㅎ
그리고 그 다음의 울릉도 여행때에도 마찬가지 장비를 들고갔었다.

크롭바디에서의 18-55야 표준 줌에 가까우므로 이런저런 풍경을 담기에 큰 문제는 없었다.
약간의 광각에서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리고 두번째 해외여행이었던 스위스 여행은
기변한 카메라인 5D와 20-35mm F3.5-4.5 와 50mm F1.4를 들고갔었다.
주로 사진은 50mm로 찍었고 산 위에서 처럼 풍광이 좋은 곳에서는 20-35mm로 풍광을 담곤했었다.

물론 욕심 같아선
20mm ~ 200mm 까지 전 영역을 다 들고 가고 싶지만
이 렌즈 + 카메라 라는 짐이 얼마나 큰 부피와 무게를 차지하는지를 생각해본다면
역시 마지막 짐싸기 직전까지 고민스러운 부분임에는 틀림없다.



왜 이렇게 여행에 카메라에 집착하는가?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남는건 사진밖에 없다는 통속적인 대답이외에도
혼자가서 할 만한 건 역시 많이 걷고, 많이 보고, 많이 담는거 외에 별 다른게 없기때문이다.
물론 누군가와 같이(가능하다면 이성 -_-;) 가게 된다고 해도 결국 사진찍는 걸 포기하진
못할것이고 그 누군가가 그것을 이해해주지 않는다면
꽤나 힘든 여행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는 혼자 가는 여행이 더 편할 수 도 있단
이야기로 귀결되고 만다.
뭐 누군가를 찍어주러 가는 여행이라면 가장 좋겠지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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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1 - IMG_8793.jpg - 스위스 리기 산 하행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