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ictorial/Travel

혼자서 여행하기 2


사람들은 물어본다.
혼자서 여행하면 재미있냐고...



대답은
No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서 하는 여행이 처음부터 끝까지 재미있다고 하면 솔직히
적어도 내겐 그렇지 않다는게 정답이다.

으레 국제선 항공편이라면 공항에서 기다리는 시간도 많고
직항이 아니라면 환승시간도 꽤 길다 그 긴 시간동안 mp3, 소설책외에 대화를 나눌 상대가 없고
왠지 전화같은거 여기저기 하는 성격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로밍도 안한다..-_-)

다른 사람들처럼 면세품 쇼핑에 관심이 있는것도 아니고
넉넉한 여행자금이 있는것도 아니기 때문에
(술 좋아하는 내가 면세점에서 술을 사본적이 없다는게 그 증거..-_-;)
그런 시간은 때론 매우 지리한 상황이 되곤 하고
이럴때 옆에서 같이 이야기할 누군가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닐것이다.

외국인하고 이야기 하면 된다고???
영어 실력도 문제지만 별로 사교적이 못한 이 성격은....
우리나라 사람하고 이야기 하는 것도 어렵다...-_-;




뭐 그런 지엽적인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여행지에서 멋진 풍광을 봤을때,
맛난 음식을 먹었을때,
술한잔이 생각날때,

누군가 옆에서 그 느낌을 같이 이야기하고 나눌 수 있다면
여행이 조금 더 재미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게 안되니까 혼자서 여행하는 것이고
혼자서 여행하는 것의 재미를 찾는 것이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10.3 - 체르맛 - IMG_959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