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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orial/Travel

도쿄 여행 - 열번째



결전의 날 화요일.
아침에 츠키지를 가려고 했던 계획은 .... 엄청 내리는 비에 또 포기했습니다.
츠키지는 절 거부하는 듯...ㅜ_ㅜ



아무튼 화요일은 지브리 방문일이었죠, 시즈오카 건담과 더불어 지브리는 이번 여행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던...스케쥴이었습니다.
입장권은 이미 화요일로 예매를 해뒀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계속 내리는 월요일 아침, 숙소를 나섭니다.


아침은 가볍게 규동~~


숙소에서 나가던 길에 있는 커피 가게입니다.
체인점인 모양인데요...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결국 못가보고 사진만 남았네요



오늘도 유삼님은 자판기안에서 열심히 근무중입니다.


지브리 미술관으로 가기 위해선 시부야나 신주쿠역에서
기치조지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내리는 역은 기치조지 또는 미타카 모두 가능합니다만
셔틀버스는 미타카역에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노란 버스죠 ^^




운행시간표가 보이네요...뭐 물론 버스는 타지 않습니다. 
여행의 목적은 "걷는다"는 것에도 있기 때문이죠 ^^


미타카역에서 걸어가는 길은 대충 1km 정도 됩니다. 이래저래 사진을 찍으면서 걸어도 30-40분이면 도착할만한 거리죠


가는 중간 이렇게 저렇게 표지판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그 와중에도 비는 계속 내립니다. 어깨에 카메라 가방, 왼손에 우산, 오른손에 카메라...
후우...


미타카에서 내려오는 길과 키치조지에서 내려오는 길이 마주치는 로터리에서 발견한
시트로엥 2CV 입니다. 미야자키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차라고 이야기 했던 녀석인데...
지브리 가는길에 보니 또...새삼 의미를 두게 됩니다 ^^;

미야자키의 최초 극장 감독데뷔작이었던 루팡 3세 카리오스트로의 성에서 히로인인 '클라리스'가 학샤크 백작의
부하들을 피해서 달아나는 초반 장면에서 이 시트로앵을 타고 있죠



이래저래 도착한 미타카 숲, 지브리 미술관입니다.
입장은 10시, 12시, 2시, 4시였나 그렇습니다. 입장 시간은 정해져있지만 나가는건 정해져있지 않습니다 ^^


운이 좋네요...
상영하는 단편영화가 토토로에 나오는 고양이버스와 메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토토로가 눈에 띕니다. 물론 입장은 이곳으로 하는 건 아닙니다. -ㅂ-;;;;;



12시 입장이어서 시간이 좀 남았길래, 바로 옆의 공원을 둘러봤습니다만..
비가와서 앉아서 쉴데가 없네요...원래 계획은 공원에서 좀 쉬면서 돌아다니다 시간되서 미술관에 들어가는거였는데...

왠지 슬픈 모습의 다람쥐로군요 ^^;;;;;



에니메이션에서도 현실에서도 조금은 쓸쓸한 '기계병사'로군요



지브리 미술관의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실내에선 촬영도 불가고요...
하지만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감성은 꽤나 충만했습니다.
시간되면 삽화로라도 설명을 해드리고 싶어지네요... 뭐 지금은 당장 시간이 안되서...^^;;;;;




날이 궂어서 이 녀석을 멋지게 담지 못했다는게
너무..너무...아쉬웠습니다.





마녀의 택급편의 지지..겠죠 ^^?


꼬마아이의 모습이 좋아보여서 한 장 담아봅니다.


'날지못하는 돼지'의 시선...


원래 여행지에서 이런저런 기념품을 사는 성격이 아닙니다.
안그래도 들고다니는 짐이 많아서 - _-;;;;;
뭐 사고 그러면 거의 돌아다닐 수 없기도 하고요...
하지만 여기선 어쩔 수 없더군요.... 조카들 선물을 하나씩만 골라도...후우..-ㅂ-



마쿠로 쿠로스케!!!


비가와서 그런지, 미술관에 있던 카페는 이미 만원...자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들어가보지도 못했죠...ㅜ.ㅜ
아...이 왠수같은 비!! 비!! 비!!!!!!!


돌아올때에는 키지조지 방향으로 돌아옵니다.
걷는 길이 심심하지 않을 정도의 시선을 끄는 장면이 지나갑니다.





키치조지까지 돌고나니..어느새 시간이 꽤 되더군요..
츠키지는 못가더래도 스시는 먹어야겠기에 다시 시부야로 향합니다.

시부야 마크시티 - 미도리 스시에서 거나하게 저녁을 먹고 -_-;;;;;
시부야 밤거리를 헤메고 - _-;;;;;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에 올땐 언제나처럼 이래저래 맥주와 음료수를 같이 사서 왔죠


이게 지브리 티켓입니다. 
1,000엔 짜리 이 티멧은 미술관에서 상영하는 "단편영화"를 보는데도 사용합니다.



편의점에선 커피 우유와, 복숭아 맛 음료를 사왔습니다.


슈퍼마켓에선 에비스와,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그리고 야끼소바를 -ㅂ-!!!



야식으론 야끼소바와 맥주한잔이 최고죠!!!





후아...이 여행도 이제 다음날 하루만 남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보고싶은것을 다 봤기에 다음날은 이래저래 편하게 지내볼 생각이었습니다.


바라는건 날씨가 좋기를 바랬죠..
하지만...






결국 그 다음날 아침도 비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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