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루어온게 무었일까.
어느 날의 저녁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서 갑작스레 든 생각은 아니다.
꽤나 오랬동안 해온 생각.
다만 그게 생각에서만 머무르고 실행이 되지 않고 있을뿐
사람에게 주어진 가장 좋은 메카니즘이 "잊을 수 있다" 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 잊음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상
역시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F1.4의 밝은 렌즈... 세상을 분리해주는
가끔은 나 역시 이 렌즈가 담아낸 풍경처럼 이른바 그 주류라고 하는 부분과는
분리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오늘 저녁은 아니 요즈음의 저녁이라는 건 참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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