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저녁 내가 이루어온게 무었일까. 어느 날의 저녁 과도한 업무에 시달려서 갑작스레 든 생각은 아니다. 꽤나 오랬동안 해온 생각. 다만 그게 생각에서만 머무르고 실행이 되지 않고 있을뿐 사람에게 주어진 가장 좋은 메카니즘이 "잊을 수 있다" 는 것이라고는 하지만 그 잊음을 선택하지 못하는 이상 역시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도 사실이다. F1.4의 밝은 렌즈... 세상을 분리해주는 가끔은 나 역시 이 렌즈가 담아낸 풍경처럼 이른바 그 주류라고 하는 부분과는 분리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오늘 저녁은 아니 요즈음의 저녁이라는 건 참 힘들다. 더보기 이전 1 ··· 403 404 405 406 407 408 409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