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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orial/Travel

스위스 여행기 - 11

다음날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하는 제네바까지 이동을 해야 하므로
체르맛에서의 저녁은 좀 일찍 보내기로 해봅니다.

몇 군데 기념품 가게를 들러보고 6시 30분이면 문을 닫는 가게들이 많으므로
그전에 식량조달을 해야합니다..^^





저녁은 이곳에서 조달하기로 결정
전기구이 비스무레한 통닭과 Wurst를 판매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기전에 잠시 기념품 가게들도 들러보고 체르맛 시내 사진도 좀 더 담아봅니다.



초컬릿입니다. 보통 관광객들이 사는 요도보다는
그냥 먹기 위한 용도의 초컬릿인것 같더군요
종류도 다양하고 대충 만들어서 파는 걸 보면 우리네 엿가락이나 강정같은 느낌입니다..^^


길을 돌아다니다 아스팔트에 그려진 낙서를 보고 한장~




외국 아이들은 사람을 항상 저렇게 그리는것 같습니다. 목...이 없군요..^^;;;;;;;;;

아무튼 그래서 그날 저녁은 Wurst + 닭 반마리 + 하이네켄 500ml입니다.
간만의 포식이죠...^^




그렇게 배부른 밤은 지나갑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다시 제네바로 가기 위해서 기차를 탑니다.
기차는 Visp에서 한번 갈아타야 합니다. 이 땐 시간이 꽤 일러서 Euro Star night (맞나?)를 갈아타게
됩니다. 아무튼 그렇게 그렇게 제네바로 향합니다.

제네바는 프랑스와 무척 가깝고 지금껏 지내온 도시가전부 스위스 중앙지역 - 독일어 문화권 - 이어서 인지
주로 글자들이 독일어가 많았었는데 이쪽으로 오다보니 일단 Les, De 등의 접두어가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기차를 타고 가면서 끝없이 펼쳐진것 같은 포도밭도 보고요..^^


아무튼 기차는 제네바의 기차역인 꼬르나뱅역에 도착합니다.
일단 코인락커에 짐을 넣어두고 짧게나마 제네바 시내 관광을 시도합니다


꼬르나뱅 역입니다..^^
꼬르나뱅 역 옆에는 노트르담 성당이라고 있던데...설마 이게 그 노트르담 대성당은 아니겠죠..^^?






도시는 취리히와 사뭇 비슷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도착때와 마찬가지로 떠나려고 하니
날이 우중충 해지는 것도..^^




시내에는 나이프를 파는 가게가 많이 있었습니다.
꽤 디자인이 괜찮은 기성품들도 많았는데..^^
사실 제네바에선 제대로 된 관광이라기 보다는 비행기 시간되기 전에 후다닥 돌아보자여서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다녔었습니다.

걷다가 눈에 띄는 공원이 있어서 몇장 담아봤습니다.






그리고 혼 강을 건너서 영국식 정원과 꽃시계가 있다는 곳으로 가봅니다.


사실 들어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식 정원인지 몰랐습니다.
그야 뭐 당연히 영국에 가본적이 없기 때문에...=_=;






영국식이란건
뭔가 조금 음울하고 습기가 많고 안개낀 듯한 그런........숲일까요 ^^?



그리고 영국식 정원의 꽃 시계...
말 그대로 꽃 시계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죠~




몇 군데 더 돌아보고 곧 공항으로 갈 시간이 되어서
꼬르나뱅역을 지나서 제네바 공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올때와 마찬가지로 암스테르담을 거쳐서 인천까지 오게 되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행을 마치게 됩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집에도 연락하고 간만에 몇몇 지인에게 연락도 해보고
집에 오자마자 사진부터 내려받고 그날 부터 변환하고 여행기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서야 여행기가 끝이 났습니다.


항상 여행갈때마다 생각하지만
여행을 즐기는 건지
사진을 즐기는 건지

조금... 요상스러운 여행이란건 사실이지만
그리고 돌아다니는 동안은 내가 도대체 얼마나 잘 담을 수 있길래 이러고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아마 다음 번 여행때도 이러고 있겠죠...^^


이 여행에서 아쉬웠던 것은

1. 수네가에서 조금 더 하이킹을 할 걸 그랬다는 생각
2. 첫날 숙박을 굳이 취리히에서 할 필요는 없었다는 생각
3. 융프라요흐에서 그 광경에 대한 감상을 같이 이야기할 사람이 없어서 아쉬웠다는 생각
4. 수네가의 하이킹... 옆에 누군가 있었으면 좋았을 거란 생각


정도 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