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9
서울 카페쇼에 가봤습니다.
올해들어서 부쩍 커져버린 커피에 대한 욕구는
드립세트 구매 > 생두 자가로스팅 > 네스프레소 추가를 거쳐서
카페쇼까지 가보게 되었습니다...=_=;
뭐 사실 참가업체중에서 몇몇 업체는 이미 대상 업체의 홈페이지등을 통해서 물건을 구매해본 전력도 있지만....-_-a
일단 스타벅스/ 커피빈 그런거 없습니다..하핫..
로스팅 기계, 에스프레소머신, 로스팅한 원두, 컵을 비롯한 식기류, 곁들임 음식등이 나온
커피향 가득한 전시회였습니다.
카페 주인장도 아니고
이런 전문적인 에스프레소 머신은 머리가 아픕니다...-ㅂ-
하지만 굉장히 멋져버리는 것들도 많더군요
에스프레소 컵들이 가득가득...
10개 정도 사고 싶었지만.. -_-;
선물용으로 1개만 사고 끝...
오디오 중에서 진공관 앰프는 그 모습과 특성상 인테리어로도 한 몫을 하는데
이 사이폰 세트도 만만치 않군요...물론 가격도 그렇겠죠..-_-?
밑 부분은 아마도 요즘 많이 설치되는 전기식 플레이트와 비슷한게 아닌가 싶고
물을 끓이는 부분과 커피를 놓는 부분이 분리되어있습니다. 아래쪽 물을 끓이면 위의 커피와 섞이고
물이 식으면서 커피만 다시 내려오게 됩니다.
사이폰은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어린시절 과학실에서 알콜램프로 장난치던 추억을 생각나게 합니다.
물론 카페쇼인만큼
커피외의 차들도 다양하게 전시되어있습니다. 아기자기하군요
조금 생소한 생두이름들이 보입니다. (알고있는건 예가체프 뿐이군요)
모두 아프리카/이디오피아에서 나오는 것 같더군요
커피 동호회 참가부스에서 본 자작 로스터들
재미있습니다. 잭 로스터 앞에는 촛불 4개로 로스팅을 하는 촛불로스터입니다 ^^
아기자기한
테이블 세팅.... 아놔.....전 왜 저런데 관심이 더 가는 걸까요...-ㅂ-a
말로만 듣던 "루왁"입니다.
그것도 "응가" 형태를 볼 수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그 "응가"를 보고있자니... 왠지 루왁커피를 마실땐 사향 고냥들의 "찢어지는 고통"을 마음속 깊이 새기면서
마셔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ㅂ-
참고로 사향고향이를 백과사전에서 검색해봤습니다.
『사향고양이는 아프리카, 남부 유럽, 아시아에 서식한다. 외형상 고양이과 동물과 흡사하며,
꼬리에 털이 많고 귀가 작으며, 주둥이가 뾰족하다. 모피의 빛깔은 종에 따라 다양하지만,
흔히 담황색이거나 회색이며 검은색의 줄과 점이 모두 있는 경우와 1가지만 있는 경우가 있다.
몸길이는 약 40~85㎝이고, 꼬리는 13~66㎝이며, 몸무게는 1.5~11㎏이다.』
그러니까 진짜 그냥 고양이 정도의 크기라는 거군요... (역시 찢어지는 고통이 있는게 아닐까... -_)
마저 더 검색해봅니다.
『루왁커피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슬라웨시·자바 지방에 사는 야생 긴꼬리 사향고양이 루왁(paradoxurus hermaphroditus)의
배설물로 만든다. 루왁은 커피나무에서 빨갛게 익은 커피열매를 따 먹고 소화되지 않은 커피씨가 배설물에 섞여 나온다.
이 커피씨를 골라내 얇은 은회색 속껍질을 벗겨낸 다음, 물로 씻어 햇빛에 말린 뒤 로스팅하면(볶으면) 루왁커피가 된다. 』
라는군요..
즉 100% 수작업에다가 "루왁"의 응가타임을 기다려줘야 한다는 시간적인 문제와 맞물려서
1년 생산량이 극히 적어서 가격이 상당하다고 합니다.
시음기회도 있었는데 줄이 계속 길게있어서 포기..-_- 했다지요
위의 맛나 보이는 도넛은
사실 모두 양초입니다. ㅎㅎ
수제 양초를 만드는 업체에서 나왔더군요
그리고 단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매우 땡겨할 『초컬릿의 탑』입니다.... 초컬릿 퐁듀를 먹게 해주는 기계더군요...초컬릿이 계속 폭포처럼 흘러내립니다..ㅎㅎ
네소와 마찬가지로 캡슐커피인 라바짜 블루입니다 ^^
네소보단 캡슐이 좀 두툼하군요
카카오 빈도 있길래 한 장~
커피에 어울리는 곁들임 과자들도 같이 전시되고
시식(?)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탐나던 물건
"더치 커피메이커!!!"
아우~ 이 앙증맞음이라니!!!!
드립 커피 시음을 위한 드립시연 장면입니다.
보통 집에서 1-2인분용으로 드립하던거에 비하면 이건 뭐 그 크기가 크니
드립하는게 박력이 느껴지더군요 ^^
그렇게 그렇게 돌다가
와플1개 + 커피 1잔을 2,000원에 팔길래 와플과 커피를 사서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아무튼 라떼아트가 들어간 커피입니다 ^^
그리고 다시 심기일전 사진을 담으러 돌아다니기 시작했죠
알록달록한 금속재질이 멋지구리한 탬퍼 모음입니다.
집에 에소머신 있으신 분들은 나름 땡기실지도...
라떼아트 시연장면입니다 ^^
곰의 얼굴이 인상깊군요
그렇게 돌아다니는 와중에 봄다방 분들을 만났지만
이미 3시간은 넘게 돌았었고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간다만다 이야기도 못하고
먼저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약속장소 1층에 있던
무려 찰리브라운 카페입니다..ㅎㅎㅎ
아무튼 이런저런 구경거리가 되어줬던것 같고
로스터에 대해선 꽤 많은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
내년에도 하게되면 또 가봐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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